파주서 최근 2년새 길고양이등 사체 잇따라 발견… 엄중처벌 촉구
최근 파주지역 아파트단지에서 한달여 새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동물학대사건이 잇따르자 동물보호단체가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021년 주택단지에서도 고양이 떼죽음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31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과 8일, 지난 12일과 16일 등에 파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모두 아파트단지 내 길고양이 급식소 부근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며 한 캣맘이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동물자유연대 측에도 제보해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즉각 동물학대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동물자유연대측은 “지난해 12월 발견된 길고양이 사체를 부검한 결과, 둔기 폭행에 의한 골절과 내장 파열이 있었던 것 같다는 소견을 경찰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파주 한 주택가에서 독극물로 고양이 6마리와 비둘기 1마리 등이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학대 의심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고양이 한 마리가 외상없이 죽어 있었고 3마리가 같은 곳에서, 이틀 후에는 각각 두 마리의 고양이와 비둘기 1마리 등이 아무런 외상없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모두 7마리의 동물이 별다른 외상 없이 연달아 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변주은 변호사는 “동물학대가 근절되지 않는 건 처벌이 약해 상습적으로 다시 발생한다”며 “길고양이에 대한 불평등한 인식을 갖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의 혐오 방송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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