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경찰 및 소방당국과 추진 중인 파주읍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폐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시는 김경일 시장이 새해 첫 1호 결재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김진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9개 부서, 5개 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매매집결지 정비TF를 구성(경기일보 12일자 10면)했다.
파주시는 26일 파주읍 연풍극장에서 도·시의원, 여성인권단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멪고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해 기관별 지원사항 등에 합의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성매매 피해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등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불법행위 단속과 반(反)성매매인식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찰은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범죄예방구역으로 지정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업주와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들을 단속한다.
소방당국은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점검과 소방훈련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김경일 시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뤄내겠다”며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과 강력 처벌을 시행하고 불법 건축물은 강제 철거하는 등 불법과는 일체의 타협 없이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파주경찰서장은 “시와 협조해 CCTV와 설치, 스마트안심부스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성매매 알선 행위 등은 강력 단속하며 수사팀 보강으로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영 파주소방서장은 “파주읍 연풍리 일원은 골목이 좁고 빈집이 많아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주민들을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여성인권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여행길 걷기(여성행복마을길 걷기)’를 진행했다.
한편 파주읍 연풍리 일원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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