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후 단행된 하남시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공직자 대부분이 투명성과 공정성 등에서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하남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이하 전공노 시지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노 시지부는 최근 내부 통신망을 이용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및 노조 활동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주요 항목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총 대상자1천86명 중 41%인 443명이 응답해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최근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3% ▲매우 불만족 39% ▲불만족 37% 등으로 응답해 ‘불만족’ 의견이 76%를 차지했다.
특히 ‘승진 및 전보인사의 투명성’ 질문에선 ▲그렇다 11% ▲그렇지 않다 49% ▲매우 그렇지 않다 40% 등으로 답해 10명 중 9명(89%)이 부정적 의견을 개진했다.
승진 근무평정의 공정성 질문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48% ▲매우 그렇지 않다 36% 등으로 대답해 참여 대상자 84%가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승진 전보인사에 영향을 미친 요소에 대한 질문에선 인맥(정치적 이해) 71%를 차지했고 지연 12%, 업무능력 4%가 뒤를 이었다.
전공노 시지부 관계자는 “민선 8기 시의 인사는 누가 봐도 근무평정은 뒷전인 채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보은인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연공서열 방식이 아닌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능력과 성과, 직무적합성, 여성 배려, 소수직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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