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 육류가공 공장서 화재…1명 부상·22명 대피

13일 새벽 화성시 향남읍 동오리 소재 육류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3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3일 오전 3시43분께 화성시 향남읍 동오리 소재 육류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3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70대 남성 A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22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화재 발생 44분 만인 오전 4시2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대 인력 99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불이 난 공장은 철골 구조로 된 4층짜리 건물(연면적 1천453㎡)과 1층짜리 건물(연면적 540㎡) 등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불은 4층짜리 건물 기숙사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은 1∼2층은 창고, 3∼4층은 기숙사 용도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현장을 수습 중이며 곧바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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