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남편 흉기로 수차례 찌른 아내…檢 송치

사진은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김기현 기자

 

부부싸움 중 남편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30분께 화성시 소재 주거지에서 남편 B씨(30대)의 어깨와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앞서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흉기로 위협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다툼을 말리는 아들을 밀쳐 몸싸움을 하게 됐는데, 갑자기 흉기로 위협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B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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