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이상 규모 수원시 펀드, 지역 기업 구세주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통해 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민선 8기 경제특례시로 항해 중인 수원특례시가 펀드 조성으로 지역 기업들의 ‘돈맥경화’를 푼다.

 

이재준 시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대한 투자계획 발표를 주요 골자로 한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영민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 및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가칭 ‘수원시 펀드(본보 2022년 9월22일자 2면)’는 시 출자금 100억원,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총 1천억원 규모 이상으로 구성된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시는 출자금을 지역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 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시는 ▲창업초기(200억원) ▲소재부품장비(300억원) ▲바이오 헬스(200억원) ▲4차산업 혁명·디지털(200억원) ▲재도약(100억원) 분야 등의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1천억원 규모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면 일자리 5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마중물 삼아 창업 초기 기업이 유니콘(Unicorn)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법률·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수원시 펀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투자가 있어야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수원시 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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