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일가(一家) 고(故) 김용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립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으로 승격됐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새마을운동 정신교육의 뿌리를 제공했던 합숙 교육기관이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역사공원 내 일가도서관이 공립 작은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으로 승격돼 공공도서관 기준에 맞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도서관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사업(작은도서관 조성)의 하나로 9천800만원을 지원받아 2021년 8월 개관해 작은도서관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 제한으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도서관법 시행령이 지난해 12월 개정돼 공공도서관 등록신청기준이 일부 완화됐다.
이에 전국 공립 작은도서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던 일가도서관이 모든 등록절차를 거쳐 공립 공공도서관으로 최근 승격됐다.
이번 공공도서관 승격으로 일가도서관은 보다 상향된 장서계획과 프로그램 계획 수립은 물론 독서아카데미와 도서관 지혜학교,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등 각종 공모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일가도서관 관계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국립장애인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모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만큼 상반기부터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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