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평가 후하게 주면서 본인 평가는 박하게 내리는 순박함도
“계묘년 새해에는 양평군의회가 민의를 대변하는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책협의회와 의정자문단 운영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보다 많이 수렴하고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경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은 여야를 떠나 협치와 소통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의회는 재선의원 2명과 초선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원수가 많지 않다 보니 별다른 갈등 없이 합심해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군민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윤 의장은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양평군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을 때 원 포인트(one-point) 임시회를 열고 ‘긴급재난지역 선포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행전안전부에 전달한 것을 제9대 의회 개원 6개월 동안 한 일 중 가장 보람된 일로 손꼽았다.
양평군의회는 양평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자,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도 속전속결과 의결해 신속한 수해복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군의회에 올해 신설되는 홍보·정책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정책관으로 구성되는 정책팀은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성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조하는 만큼 의원들의 의정활동 폭과 깊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의원들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군민에게 알릴 홍보팀 신설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의정 활동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면서도 자신에게는 100점 만점에 절반인 ‘50점’만 줘 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의원에 대해서는 오랜 직장생활로 경험한 경륜을 살려 조례와 정책분야를 세심하게 챙기는 등 초선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엄지척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뛰어다닌다고 추켜세웠다.
윤 의장은 “재선의원이 되고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부쩍 늘었다”면서 “양평의 미래를 결정하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선 때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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