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지구대 청사가 내년 상반기 재건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박달지구대는 지어진 지 36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와 공간이 협소해 민원인 등이 불편을 겪어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달지구대는 안양시 만안구 발달동 94-13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496㎡, 건물면적 290.56㎡, 지상 1~2층의 규모로 1987년 준공돼 올해로 지은 지 36년이 됐다.
그동안 노후된 시설로 인해 지구대 개·보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했고,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및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설 등으로 치안 만족도가 떨어졌다.
경찰은 박달지구대 안전진단에 나선 결과 C등급을 받았다.
지구대가 협소한 점도 문제였다.
박달지구대의 협소도는 66%로, 경찰관 44명의 근무여건이 열악했다.
또 남·여 화장실이 구분되지 않아 장시간 조사를 받는 민원인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안양시가 박달동 일대에 박달스마트밸리 사업(부지면적 310만㎡)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박달동은 치안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될 전망이라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경찰은 박달지구대 재건축 공사에 나선다.
경찰은 총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현 부지에 지상 1~3층 규모로 재건축 공사를 진행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설계를 끝내고, 공사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달지구대는 주변 건물 등에 임시청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박달지구대는 노후 건물의 구조적인 한계로 공간 확보가 불가능했다"며 “쾌적한 청사로 신축해 경찰관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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