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특별시’를 지향하는 안양지역에 정작 청년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청년들의 교류 활동을 돕기 위해 ‘범계역 청년출구’(이하 청년출구)를 운영 중이다.
청년출구는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2017년 범계역 롯데백화점 지하 1층 광장(65㎡)에 조성했다.
이곳에선 공간 대관, 취미 클래스, 명사 특강, 청년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진행하며 운영비로 약 1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청년공간 내부 면적이 7㎡ 남짓한 데다 한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워 청년들의 교류 활동을 돕기에 어려운 실정으로, 청년출구 외 청년 교류활동을 돕는 시설들이 부족하다.
또 시는 경기도문화재자료 100호인 서이면사무소 옆 부지(안양동 674-207)에 ‘안양1번가 청년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안양1번가 상인들은 ‘문화재 규제에 더해 다른 규제를 만드는 꼴’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채진기 시의원은 “청년특별시로 불리는 안양에서 정작 지역 청년들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마련한 게 없다.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을 시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양1번가 청년공간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안양1번가 상인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