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

image

 

신륵사에 세워져 있는 비로, 극락보전 서쪽 언덕에 있었던 대장각(불경을 만들어 보관하던 곳)의 조성에 관한 기록이 적혀 있다.

 

바닥돌 위에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비몸을 세운 후 지붕돌을 얹었고, 비몸 양옆에 돌기둥을 세워 비몸을 단단히 지탱하도록 하고 있다. 비몸 양옆에 돌기둥을 세우는 형식은 고려 후기 양식이다.

 

권주(權鑄)의 글씨로 새긴 비문은 비몸이 크게 파손돼 전체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뒷면에는 불경(경률론)을 만들고 비석을 세우는 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돼 있다.

 

건립 시기는 고려 우왕 9년(1383년)이다. 문화재청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