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장선거 D-2] 이원성·박상현 후보, 막판 부동층 공략 총력전

서로 승리 장담하며 자신의 장점·상대 아킬레스건 홍보통한 득표 주력
이, 체육예산 1천억 확보 공약…박, 유관기관 협치로 안정적 도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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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장선거 이원성(왼쪽), 박상현 후보.경기일보 DB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원성·박상현 후보는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밝히고 있는 두 후보는 그동안 민선 1기 체육회장(이원성)과 전 사무처장(박상현)으로 교류가 있었던 경기도 종목단체장과 시·군 체육회장의 지지세 확보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층인 시·군 종목 대의원과의 접촉을 늘리며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규정상 후보자 본인 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데다 도내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593명의 선거인을 상대로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접촉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두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도내 전역을 누비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는 자신들의 장점과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부각시키는 한편, 차별화된 공약으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먼저 이원성 후보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경기도생활체육회장과 한국중·고육상연맹 회장,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고,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서 전국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 출범에 앞장선 것과 기업인으로서 경영 마인드를 체육회에 접목시키기에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상대인 박상현 후보가 지난 민선 1기 때 도, 도의회와의 갈등을 유발시킨 원인 제공자이자 정치인으로, 민선 체육회장 제도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상현 후보는 학창시절 태권도와 보디빌딩 선수생활을 했고, 프로농구단 트레이너와 유아스포츠센터 운영, 종목단체 회장,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데다 대학에서 후진을 교육하고 있는 진정한 체육인이라는 점과 현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를 통해 예산 확보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인 이원성 후보에 대해 특정 정치세력에 줄을 대고 그 덕으로 여러 도단위 단체장을 역임한 해바라기 체육인이라면서 민선 초대 회장으로서 체육계를 어려움에 처하게 하고 분열시킨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선거 공약에서 ▲지방세의 0.7%인 1천억원 체육예산 확보를 위한 체육진흥조례 개정 ▲도 종목단체와 시·군체육회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지원 ▲경기체육 역사홍보박물관 추진과 체육백서 발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박상현 후보는 ▲경기도·도의회와의 협치를 통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 및 도약 ▲종목단체 활성화와 개별지원 확대, 시·군체육회 사무국장의 정규직 전환 등 처우개선 ▲생애 주기별(유아-청소년-장년-노인) 체육정책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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