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점봉동 세종그랑시아 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이 10일 대형 물류창고 신축현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해당 지역주민들은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조망·일조권 침해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경기일보 11월30일자 10면)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주민이 1천명 넘게 거주하는 세종그랑시아아파트와 대원연립 등 주거밀집지역에 높이 40m 규모의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가 우려된다. 안전한 생활권과 조망권 상실 등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류창고가 건립돼 운영에 들어가면 24시간 대형차량들이 드나들면서 주민 차량과의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진다”며 “여주시는 주민 안전과 생활권 보장을 위해 물류창고 허가를 전면 취소하라. 허가 취소가 어려우면 진·출입로 변경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물류창고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진·출입로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시행사 측이 주민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AM플러스 자산개발㈜은 지난해 6월17일 여주시 점봉동 일원 부지 7만107㎡(임야)에 지상 3층(높이 40m) 규모의 대형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점봉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을 받은 후 올해 5월24일 개발행위와 건축허가를 받아 한화건설의 시공으로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계룡건설 자회사인 KR산업을 시공사로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창고를 건립 중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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