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간부들 줄줄이 명퇴신청...내년 인사 폭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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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파주시 평화기반국장

파주시 간부 직원들이 잇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해 조직개편에 따른 파주시의 내년도 인사 규모가 큰 폭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4~6급등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의 명퇴신청이 지난 9일 현재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범위도 행정직은 물론 건축, 사서, 보건 등 다양하다.

앞서 파주시는 반영된 조직개편안을 시위회에 제출, 관련 상임위원회를 거쳐 현재 오는 1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김경일 시장의 100만 도시 비전을 뒷받침하는 시정운영 철학이 반영돼 관심이다.

명퇴자들은 표면적인 이유로 일신상의 사유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연말에 예상되는 정기인사가 현 구조로는 승진인사폭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 4~5급에서는 후배들의 승진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용퇴가 6급에서는 보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인생 2막을 염두에 둔 직원들의 시대적 트렌드가 반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호 평화기반국장(행정 4급), 오인택 건축과장(건축 5급), 윤명희 평생학습과장(사서 5급)등은 조직 내 승진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최고 3년(공로연수기간 포함) 앞서 명퇴를 낸 것으로 관련 직렬 후배들의 승진 인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한, 조직 내 월등한 업무능력을 보유, 승진 0순위로 꼽히던 박정남(녹지6급),현명균 팀장(보건6급)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인생2막을 개척하기 위해 과감히 명퇴를 신청했다.

이수호 국장은 “공로 연수를 신청하면 2년 가까이 공직자로서 생활할 수 있지만 연말에 있을 인사에서 승진폭이 크기 않아 김경일 시장의 조직운영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명퇴를 신청했다”면서 “ 시장을 중심으로 후배들이 파주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 인사 관련 한 관계자는 “ 명퇴자들로 인해 직렬별 승진 인사 등이 보다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오는 12월 30일자로 내년도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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