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대상서 제외된 논에 내년부터 자체 재원을 들여 토양개량제를 보급한다.
여주쌀 재배농지 중 농업경영체 미등록으로 토양개량제를 받지 못하는 논에 지원해 쌀 품질을 평준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와 산성 토양에 규산질 비료와 석회질 비료 등 토양개량제를 공급해 지력을 유지·보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읍·면·동별 주기에 맞춰 내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지원 대상 지역은 내년 흥천·금사·산북·대신, 2024년 가남·점동·능서, 2025년 북내·강천·여흥·중앙·오학 등이다.
국비 지원사업과 마찬가지로 3년 주기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조치로 약 50㏊의 벼 재배지가 1천㎡당 200㎏의 토양개량제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관련 사업비는 1천400여만원으로 추산됐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주지역 논 8천210㏊(8천600농가)는 국비로 토양개량제를 지원받고 있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지 않은 논은 오는 23일까지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여주쌀을 재배하는 모든 농지에 토양개량제가 보급돼 밥맛 좋기로 유명한 여주 쌀의 미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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