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말산업 육성사업 순항…“내년 예산 연속 투입”

이천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말산업 육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승마 활성화 등 말산업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해서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3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당시 말산업 특구 지정에는 경기도내에서 용인특례시와 화성시 등도 포함됐다.

말산업 특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련 부처가 국산 승용마 육성·조련에 주력해 말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2019년 9억9천만원, 2020년 18억원, 지난해 7억5천만원, 올해 6억7천만원 등 매년 10억원 안팎의 예산을 꾸준히 투입해 말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에 힘써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말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도 예산 6억9천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청소년과 유소년 승마 체험, 재활 승마 등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승마 활성화에 2억3천만원을 편성키로 했다.

실외 승마 체험장 조성과 민간 승마장 신축 지원, 승마장 육성 지원 등 승마시설 기반 구축에도 2억8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소년 승마단 창단사업에도 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승마지도사 및 조련사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청년인턴 사업에 8천만원, 승용마 조련 사업에 4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지역에는 말 관련 농가 19곳과 승마장 7곳에서 경주마와 승용마 52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말산업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특구로 지정받은 만큼 내년에도 말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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