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12월,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전기장판, 전기난로와 화목보일러 등 다양한 화기 취급 시설의 사용이 잦아지는 만큼 가정 및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그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꼭 필요하다.
첫째, 겨울철 화재 위험 3대 용품인 전기히터와 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중 전기히터와 전기장판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이불이나 소파 가까이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는 연료 투입구를 닫아 불씨나 재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연통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 또 화목보일러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셋째,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 시 길 터주기다.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1분, 1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화재의 경우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시간이 5분 이내이며 5분이 지나면 화재가 급격히 확산돼 대형화재로 번질 확률이 높아진다. 넷째, 집집마다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방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불조심 강조의 달의 슬로건인 ‘화재 예방 서로서로 화재대피 바로바로’처럼 우리 모두 평소에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범진 안성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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