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동 역세권부지 선정... 접근·경제성 등 높은 평가 내년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노후한 여주시청사·시의회 청사 신축 이전지로 가업동 여주역세권 부지가 확정됐다.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후보지 결정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3~4일 주민대표단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비 후보지 3곳을 놓고 적합도에 대한 숙의 토론을 벌여 이처럼 결정했다.
예비 후보지는 여주역세권 일원, 여주시선관위 맞은편, 여주대 맞은편 등 3곳이었는데 여주역세권 부지가 성장성, 접근성, 적합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복합행정타운 부지가 확정된 만큼 행정절차 등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새 청사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발주하고 하반기 투자 심사 의뢰 등 행정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후 설계 용역, 토지 매입비·공사비 산출 등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2025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청사 신축을 포함한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은 이충우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착공은 이 시장 임기 내 목표로 추진된다.
시 구상에 따르면 복합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2개 청사 건축면적 2만5천㎡), 아트홀(1만㎡) 등 3개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부지 8만~10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청사와 시의회청사 신축비(아트홀 부지 매입비 포함)로만 1천520억원이 추산됐는데 시는 2004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매년 30억원 이상의 청사건립비 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기금 640억원을 마련했다. 나머지 건립비는 매년 적립하는 기금 규모를 순차적으로 늘리거나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부지와 건축 규모 등 계획은 기본계획과 투자 심사, 설계 용역 등을 마치면 최종 확정되는 만큼 현재 시의 구상은 유동적이다.
여주시 현 시청사는 1979년 본관동(지상 4층), 1994년 신관동(지상 4층) 등이 신축됐으나 업무공간이 부족하고 주차장이 협소해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시의회 청사 신축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청사 신축 이전지는 9일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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