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채 광주시의원, "광주시 '국' 중심의 조직개편은 실패"

이은채 광주시의원

이은채 광주시의원이 민선 8기 광주시가 단행한 ‘국’ 중심의 조직개편은 실패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298회 광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지난 9월 방세환 시장 취임 이후 ‘광주시를 일하는 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단행한 조직개편은 혼란을 야기하고 업무의 효율성 저하로 시민을 불편하게 만든 실패한 정책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는 지난 9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기획예산담당관실’을 재정경제국 내에 과로 배치하고,대중교통과와 교통정책과를 통합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 전체의 정책을 컨트롤하고 예산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기획예산담당관실’이 국 내 배치는 부서의 성격상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특히 철도와 물류, 주차 등 가장 많은 민원을 가지고 있고 업무량도 상당한 대중교통과와 교통정책과를 통합해 한 명의 부서장이 감당케 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업무 과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시민안전과에 인력 증원을 하지 않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금 광주시가 처해 있는 상황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할 때 세수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세수 확보를 담당하는 부서의 인력 배치와 효율성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로 인해 수억원의 개발부담금 부과 등이 누락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민선 8기 방 시장의 임기가 시작한 지 5개월 남짓이다. 조직개편은 이보다 3개월 이전에 단행하다 보니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배려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하더라도 최소한 행정의 무능함을 보여주지는 말아야 한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의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밝혀 달라”고 추궁했다.

광주=한상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