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첫 리모델링 허가…1기 신도시 정비 탄력?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안양시 제공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신도시에서 첫 리모델링 행위허가 사례가 나왔다.

행위허가는 리모델링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평촌신도시 내 목련마을 2단지 대우선경아파트(이하 목련마을 2단지) 리모델링 행위허가(사업계획승인 포함)를 처리했다. 현재 평촌·산본·일산·분당·중동 등 1기 신도시 중 6번째, 평촌에선 처음 사례다.

주택법은 리모델링으로 증가하는 세대수가 30세대 이상이면 사업계획 승인, 30세대 미만이면 행위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목련마을 2단지의 증가세대수는 29세대로 행위허가를 받았다.

내용을 보면 기존 건물의 수평 증축 및 1개 동 추가 증축을 추진해 ▲동수 9동→10동 ▲가구수 994가구→1천23가구 ▲연면적 7만670㎡→14만7천139㎡ ▲주차장 338대→1천295대 등으로 단지 규모가 확대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목련마을 2단지 주차장을 지하 3개 층으로 조성해 주차면이 957대로 늘어나고 기존 지상주차장 공간은 녹지공간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1월 리모델링지원팀을 신설해 평촌신도시를 포함해 준공 후 15년이 경과된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안전진단 비용 지원 등을 위한 ‘안양시 리모델링 기금’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평촌신도시 내 리모델링 등 재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평촌신도시 내 목련마을 2단지를 포함해 26개 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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