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뎁스강화 초점…영입 선수·군 제대 선수 기량·컨디션 만족” “투수 운용 스프링캠프서 구상…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강민성 기대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2시즌을 마무리 하며 새 시즌 밑그림을 그렸다.
KT는 10월 3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익산 퓨처스구장에서 마무리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이시원, 박영현, 이채호 등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신인과 군 제대 선수 등 총 38명이 참가해 기량을 다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캠프는 뎁스 강화가 목표였다. 주전들에 비해 백업들의 성장이 다소 부족해 주전 중 일부가 부상을 입으면 팀 전반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포수와 유격수 등 센터 라인 강화에 힘썼다”며 “신인 중에도 좋은 기량의 친구들이 보여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게 노력했다. 모두 열심히 해줬고, 본인들의 재능을 보여줬다. 좋은 선수로 성장해 팀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취약점으로 꼽힌 센터라인 내야수 전력 보강에 대해 FA(자유계약) 영입으로 김상수가 합류해 유격수 심우준의 군 공백기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테랑 박경수가 버텨주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이상호와 오윤석, 권동진 등이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새로 합류할 이상호에 대해 수비와 주루가 좋은 베테랑 선수로서 내야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선우는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본인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려는 의지가 대단한 선수라고 전했고, 조이현은 1군 경험이 많은 투수로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제대 복귀한 김민·손동현에 대해서 이 감독은 “둘 모두 상무에서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구속이나 구위, 컨디션도 좋고 많이 성장했다. 본인들 스스로도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아 내년 아시안게임 차출 등 변수가 있을 때 투수진 뎁스를 두텁게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내년에는 선발과 불펜 모두 투수 자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투수 운용 계획을 세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신인과 새로 합류한 선수 중에는 내야수 강민성의 발전을 꼽았다. 그에 대해 이 감독은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에 오르며 힘을 증명했고, 방망이를 예쁘게 칠 줄 안다. 3루가 주 포지션인데, 어깨도 나쁘지 않다.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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