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하남 동사지 오층석탑

하남 동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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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춘궁동에 있는 5층 석탑으로 2단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이 올려져 있다.

기단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뒀는데, 남쪽 면이 부서져 있어 그 안쪽으로 커다란 기둥돌이 들여다 보인다. 이 탑의 특징은 탑신부에서 드러난다. 첫층 몸돌이 2단인데, 아랫단을 4개의 네모난 돌로 두고, 그 위에 1장의 돌을 얹어 놓았다.

구조상 불규칙적인 면이 많지만, 각 부분 끝맺음마다 규칙성이 느껴지고, 탑신의 비례도 조화롭다. 지붕돌 모서리의 치켜올려진 정도나 기단을 2단으로 구성한 점 등 통일신라 후기 석탑양식의 전형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붕돌 받침수가 3∼4단으로 줄어든 점이나, 기단 가운데에 새긴 기둥의 수가 줄어든 것 등으로 미뤄 고려 전기 10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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