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주민 일자리·지역경제 이끈다

안성시가 2033년까지 민·관 합동과 공영으로 1조7천300억 원에 달하는 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시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경기남부 산업클러스터의 교두보 확보는 물론 산업경쟁력 강화와 우수기업 유치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15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보개면 동신리 일원 295만6천㎡에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산단과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2032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단지 개발은 2028년까지 공영으로 157만㎡에 첨단 반도체, 89만㎡에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반도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138만6천㎡에는 산업단지 등을 민영으로 각각 조성한다.

시는 산단과 반도체 특화 단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비 320억 원과 민간 1조6천987억 원 등을 투자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산단과 특화단지 조성이 완료하면 주민 1만6천100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과 미래 먹을 거리 마련은 물론 지역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양성면 테크노밸리와 제5산단 등 4개 면지역 198만4천㎡를 민영과 공영 등으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어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포함하면 안성 관내에 모두 494만㎡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는 청년들을 위한 반도체 분야 근무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직업군이 조성되고 제조업체 수와 지역 인구 유입 등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특화단지 주변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각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경기남부 거점의 차별화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양성인력센터 구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서다.

시는 이에 센터 구축에 300억 원을 투자해 1천2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강의실과 클린룸,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춘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산업은 반도체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안성에 반도체 생산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단 없는 안성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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