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아동센터 “추가 운영비 지원금 동결” 촉구

14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아동센터 평택시협의회 회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예산 동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지역아동센터 평택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평택시를 상대로 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 운영비 예산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협의회는 시가 내년에 적용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호봉제 도입으로 시비 추가 운영비 지원금 예산이 삭감되자 갈등(경기일보 10월31일자 10면)을 빚어 왔다.

협의회는 14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추가 운영비 예산 동결을 시에 촉구했다.

시는 2019년부터 인건비 등이 포함된 운영비 예산의 10~15%를 추가 운영비로 지원해왔으나 내년 센터 종사자에 대한 호봉제 도입으로 운영비와 인건비를 분리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제외한 6억8천571만원을 운영비로 책정해 내년 추가 지원금을 종전 3억8천416만원에서 1억8468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를 두고 협의회 측은 호봉제 예산 확보를 위해 사실상 운영비를 삭감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협의회는 이날 내년 운영비 예산은 총 62억여원으로 올해 50억7466만원과 비교하면 22% 증액된 것으로 보이지만 호봉제 도입 등에 따른 예산 자연 증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예산이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측은 “호봉제 실행 관련 예산, 국가균형발전 특별 예산 매칭에 의한 자연 증가분을 제외하면 기존 센터 예산은 동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센터 추가 운영비 예산은 전년도 기준 76%를 삭감해 아동의 발달권 침해와 센터 운영 위기를 초래했다”며 예산안 폐기를 촉구했다.

시 아동복지과 관계자는 “결산자료를 분석하면 올해 운영비로 사용된 예산은 1억5천2576만원과 추가 지원금 3억8천416만원 등 총 5억3천674만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운영비 예산은 8억여원으로 오히려 올해 예산보다 증액됐지 줄어든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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