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사회가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졸업을 반기고 있다.
13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은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후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돼 평택의 많은 기업인이 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영이 잘 이뤄져 평택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토레스 출시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자 쌍용차 근로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쌍용차 근로자 김수경씨(60)는 “KG그룹의 인수 후 회생절차가 종결되고 회사가 안정화하고 있어 근로자들도 환영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신차 토레스가 예약 물량이 늘어나면서 과거 티볼리가 히트했을 때의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현재 약 2천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 개시 후 1년6개월여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KG그룹도 1차 인수대금 유상증자로 회생채무를 변제한 데 이어 지난 10월 운영자금 조달 등을 위한 2차 유상증자를 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안노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