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11월11일은 무슨 데이?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 농업인의 날(가래떡데이), 보행자의 날,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등의 기념일이다.

‘빼빼로데이’는 친구나 연인 등 지인들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다는 11월11일을 가리킨다. 이는 원래 숫자 ‘1’을 닮은 가늘고 길쭉한 과자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는 뜻에서 친구들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던 데서 시작됐다.

지난 1983년 빼빼로 출시 이후 영남지역의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빼빼(날씬)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해당 지역신문에 기사화된 것이 빼빼로데이의 시초로 여겨진다.

또 이날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우리 농업 및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취지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를 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의 날은 지난 2010년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 의해 산업화에 따른 미세먼지 증가, 제한적인 에너지의 위기 도래, 환경보호 요구에 대응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걷기의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날이다. 보행자의 날이 11월11일로 지정된 이유는 숫자 11이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날은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 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11월11일을 하루 앞두고 많은 기념일의 의미 중 어떤 날로 하루를 보낼지 생각해 보자.

최원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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