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이천호국원이 714억원을 투입해 2024년 하반기까지 실내봉안당 등 묘역 5만기를 확충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품격 높은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9일 국립이천호국원(이하 이천호국원)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714억원을 들여 11만3천370m에 추모관 및 유가족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과 5만기 봉안당 등을 조성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이천호국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호국테마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천호국원은 이를 위해 2018년부터 확충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부지확보를 위한 보상 계획 공고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이천호국원은 2008년 5월 개원해 2017년 4월 야외봉안담 5만2기가 만장됐다. 안장자의 97%가 6·25참전 및 월남참전유공자이며 전국의 호국원 안장대상자 중 수도권 안장대상자가 과반을 넘는 만큼 확충사업 추진은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이다.
한편 이천호국원은 9일 오전 김경희 이천시장,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지역 및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충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건숙 이천호국원장은 “이번 착공으로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의 안장 수요 확보와 유족들에게 품격높은 보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천시와 설성면 마을 주민들 및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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