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동안구 호계동에 가칭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광학거점센터를 유치하면서 4차 산업 허브도시 도약에 나선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동안구 호계동에 들어설 XR광학거점센터(센터)에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00억원, 도비 26억5천만원, 시비 16억5천만원 등과 현물(공간) 등 모두 153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XR광학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경기도 및 한국광기술원 등과 XR 광학부품 지원을 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전문광학장비를 설치해 가공 툴링, 시사출, 형상측정 분석 등 시험생산 과정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춰 적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 및 생산 과정의 기술적인 고충 상담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센터가 제작한 시제품을 외부의 완제품 및 콘텐츠 성능 실증센터와 연계해 XR 디바이스의 품질보증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의 교두보도 마련한다.
한국광산업진흥회 통계를 보면 2020년 12월 기준 전국 광산업 관련 기업 1천852곳 중 37%인 671곳이 경기도에 있다.
최대호 시장은 “구글 등 기업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지자체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안양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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