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슈퍼오닝쌀 ‘꿈마지’ 출시…“한번 먹으면 다른 쌀 못 먹죠”

평택시가신품종 쌀로 미질과 맛이 우수한 ‘꿈마지’를 출시했다. 사진은 ‘꿈마지’ 제품.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추청(아키바레)을 대체할 신품종 쌀로 미질과 맛이 우수한 ‘꿈마지’를 출시했다.

3일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는 올해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 4천329㏊ 가운데 104㏊ 규모의 생산단지에 ‘꿈마지’를 재배해 안중농협 등을 통해 햅쌀을 출시했다.

‘꿈마지’는 평택시와 경기농업기술원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평택시 적합 벼 품종이다. 앞서 시는 2017년부터 일본 품종 벼인 추청을 대체하고자 국내 육성 벼 신품종 개발에 들어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도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신품종 지리적응시험을 진행했다. 시는 이 과정을 거쳐 ‘경기12호’를 최종 선정한 뒤 품종명 공모를 통해 ‘꿈마지’로 이름을 붙였다.

벼를 도정해 현미가 나오는 비율인 제현율과 완전미 도정수율(투입된 벼 무게에 도정된 백미의 비율)도 우수해 효율적인 재배도 가능하다.

시험 과정에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등 병충해에 강하고 벼가 쓰러지는 도복 현상도 적어 재배가 쉬운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년부터 기존 추청을 재배했던 생산단지 1천600㏊ 전체에 ‘꿈마지’를 심어 약 9천600t을 생산할 계획이며 점차 생산면적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쌀 생산과 보급 등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단백질 등급에 따른 수매 장려금을 차등 지원하고 학교 급식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꿈마지’는 쌀이 맑고 투명하며 밥을 지었을 때 고소한 맛이 나고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오는 점이 특징”이라며 “밥맛 또한 우수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오닝’은 평택시 농산물 브랜드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란 뜻이다. ‘슈퍼오닝’ 인증을 받기 위해선 생산과 출하, 유통 등의 점검을 거쳐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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