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추진 중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의 파주분관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는 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이다. 앞서 시는 탄현면 통일동산관광특구 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이하 민박 파주수장고)를 전시관 등도 병행할 수 있는 파주 분관으로 건립을 추진(경기일보 9월7일자 8면)한다고 밝힌 바 았다.
30일 파주시에 따르면 김경일 시장은 지난 27일 국회를 방문, 윤후덕 의원(파주갑),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잇따라 만나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수장고 유휴부지를 확장해 파주분관으로 승격 건립되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파주는 수도권에서 지리·교통적 접근성이 높으며 전국에서 사립박물관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많은 문화자산이 있다. 특히 헤이리 문화지구가 있는 관광특구”라면서 “ 민박파주수장고를 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 파주분관으로 승격 건립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9월 우원식 국회예결위원장을 방문해 정책 협의를 열고 민속박물관 유치 필요성 설명과 협조를 구하고 공감대를 얻어 낸 바 있다.
김 시장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분관 유치는 국립민속박물관 지방이전계획으로 생기는 수도권 주민의 민속문화에 대한 문화욕구의 부재를 해소하고 미래 남과 북의 민속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은 민박 파주수장고는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하며 통일관광특구 내 총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지난해 완공됐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2040년 이후 지방으로 이전이 예정돼 소장품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 이전에 앞서 파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수장고 15곳을 갖췄는데 맷돌,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 등을 소장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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