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봉국사 대광명전

image

봉국사는 영장산 기슭에 있는 절로 고려 현종 19년에 세우고, 조선 태조 4년에 수리했다.

현종 15년에 임금은 어려서 일찍 죽은 명혜와 명선 두 공주의 명복을 빌기 위해 금강산의 승려 일축존자로 하여금 공주의 무덤 근처에 있던 이 절을 다시 짓고 이름을 봉국사라 했다. 영산회상도 기록에 ‘상궁의 시주로 서울 흥천사에서 제작해 봉국사에 봉안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왕실의 명복과 안녕을 기원하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6·25전쟁 때 무너진 것을 1958년 법운 스님이 새로 짓고 1974년에는 대광명전을 해체 후 복원했다.

봉국사 대광명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지붕 구조다.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몸체에 비해 지붕이 커 외관이 장중하다. 법당 내부에는 중앙에 불단이 설치돼 있고, 나무로 만든 아미타여래좌상이 있으며 그 위에는 불단 위를 덮도록 만든 화려한 닫집이 있다. 불상의 좌우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