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양평서... 이틀간 ‘우정의 샷’

경기일보·郡체육회 주최... 전국 각지서 600여명 모여 ‘성황’
남자부 김경회 169타·여자부 전수근 180타 우승 영예

image
제5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600여 동호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회식에서 참가 선수와 심판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시범·윤원규기자

경기일보·양평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파크골프협회·양평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제5회 물 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21일~22일 양평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펼쳐졌다.

파크골프 저변을 확대하고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쌓아올린 기량을 겨루며 명승부를 펼쳤다.

21일 열린 개회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국회의원,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 강병국 양평공사 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전국의 파크골프동호인들의 양평 방문을 12만4천여명의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 모두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age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골프장인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며 “이틀간의 대회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선수들은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이틀간 54홀을 돈 뒤 최저타 순으로 1등부터 5등을 가렸다.

남자부 개인전에선 김경회 선수(양평·169타)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임후빈 선수(안산·169타), 3위는 이종혁 선수(서울·170타) 등이 각각 차지했다. 그동안 입상권에 들지 못했던 김경회 선수는 지난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임후빈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해 파란을 연출했다.

김 선수는 최종라운드 합계에서 169타로 임 선수와 공동 1위였는데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 첫 홀에서 임 선수를 꺾었다.

여자부 개인전에선 전수근 선수(양평·180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정정옥 선수(충북·182타)가 2위, 김상옥 선수(양평·182타)가 3위, 박이남 선수(양평·182타)가 4위를 차지했다. 양평팀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1, 3, 4위를 휩쓸었다.


 [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천혜 경관 즐기며… 화합 한마당”

image
전진선 양평군수

“파크골프는 전 세계적으로 어르신들에게 각광받으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훌륭한 시설을 갖고 있는 양평군으로 오세요”

전진선 양평군수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전국 파크골프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화합을 연출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파크골프는 체력 부담이 적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파크골프의 성지이자 아름답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행복한 도시 양평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대회 개최지로서의 자부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파크골프장에 클럽하우스를 설치하고 파크골프를 양평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열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아름다운 한강과 용문산, 백운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며 “참가자들이 경관을 감상하며 파크골프를 즐기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모저모 

郡, 홈그라운드 5연속 ‘안방불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양평군이 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과시. 양평군의 5연패는 참가자들이 그라운드의 장단점 등 코스를 꿰고 있는 게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 양평군이 우승을 휩쓸면서 타 시·군 선수들은 질시와 부러움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기도.

대회 열기 못지않은 패션 ‘눈길’

○...파크 골프복이 동호인들에게 ‘패션’으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복에 대한 관심도 ‘후끈’. 부산에서 60대 동생 2명과 함께 양평 대회장을 찾았다는 황옥자씨(70·여)는 “파크골프 패션과 미용이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나이 먹어도 ‘파크골프’로 젊은이들처럼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 황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2명도 “모자부터 골프화까지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골프 패션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과시.

“해마다 참가… 시상금 올려주세요”

○...서울 강서구 목동에서 왔다는 한 선수(61)는 “매년 대회에 참가하는데 시상금을 올려주면 좋겠다”며 잿밥(?)에도 관심. 그는 “다른 지자제의 경우 적극적인 관심과 파격적인 투자로 파크골프 참가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 이를 듣고 있던 양평군 파크골프협회 회원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양평군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한강을 끼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파크골프 동호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어필.

동호인들 “전국 최고 시설” 엄지척

○...대회 참가자들은 “양평은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자 난이도 높은 코스로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크골프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이구동성. 수원과 가평에서 왔다는 60대 여성동호인 3명은 “가평이 공기가 맑고 인심이 좋은 곳으로 잣나무의 향기가 배어나는 곳이라면 양평은 한강을 끼고 운동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장점을 비교.

양평=황선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