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오곡나루축제 3일간 20만명 역대 최대인파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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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가 3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폐막된 가운데 역대 최대인파 20만명이 운집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여주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축제로 대왕님표 여주쌀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다섯 가지 주요 곡식과 백 가지 과일이 오갔던 거대한 나루터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조선 시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 특색있는 마당으로 독특하게 구성해 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시민이 주도한 이번 축제는 남한강변에서 즐기는 옛 나루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감성축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힐링하는 ‘공감축제’, 여유로운 풍광 속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축제’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풍요로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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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참나무 장작불로 12개의 가마솥에 지어낸 여주쌀 오곡비빔밥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채소를 버무려 끼니를 해결했던 나루터의 기억을 재현했다. 여주에서 나는 재료를 한껏 사용한 잔치음식은 타지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과 맛을 자랑했다.

여주도자세상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알리는 가양주 품평회는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서울에서 23일 여주오곡나루축제장을 찾은 K씨(56)는 “영동고속도로 여주IC를 통과해 행사장까지 3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며 “ 매년 행사장을 찾아 여주쌀과 고구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무료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으나 역대 최대인파가 몰린것 같아 힘들었다”고 즐거운 하소연을 했다.

한편, 여주고구마 홍보를 위해 설치한 대형 고구마구이통에서 장작불로 갓 구워낸 ‘군고구마 기네스’ 이벤트행사는 오곡마당에서 동시에 1천800여명이 무료시식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 성료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주최한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에서 김상식씨(약주부문 · 한잔)와 이은경씨(탁주부문 · 빙어각주)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 17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했고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21일 -23일까지)행사기간 한국 전통 가양주 문화와 여주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열렸다.

재단측은 지난해부터 ‘가양주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주와 탁주 2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품평회 수상작은 색과 향, 맛, 질감이 뛰어난 12개 출품작 중 선정했다. 작품은 부문별로 1개씩 총 2개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했다.

출품작은 40여일간의 제조 기간을 거친 후 이달초에 제출, 재단은 여주오곡나루행사기간에 수상작을 선정해 23일 오곡나루축제가 열린 도자세상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품평회 약주부문에서는 김상식씨(한잔)가 금상을, 은상은 정성구씨(예작)·백인혹씨(아로), 동상 배수용씨(흘림)·조수현씨(여주 감향주), 특별상 장은정씨(희락주)가 수상했다.

탁주부문 금상은 이은경씨(빙허각주), 은상 김명선씨(정산주)·정순애씨(방문주), 동상 임헌영씨(기다림)·김은순씨(공주), 특별상 김유미씨(망우물)사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숙 품평회 자문위원(추연당 대표)는 “이번 가양주 품평회는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우리 전통주인 가양주를 빚어 여주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잊혀져 가는 우리민족 고유의 가양주 문화를 과거 한양으로 진상했던 우수명품 여주쌀을 활용하여 계승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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