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풍요로운 가을' 여주오곡나루축제 이틀간 12만 인파

image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 개막 2일째인 22일 여주 남한강 신륵사관광지 행사장에 12만 관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연출했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첫날 21일 개막식과 함께 5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22일 7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전통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가지, 사과· 배 등 농산물과 표고버섯과 도라지, 산양삼 등 임산물, 여주도자기 등 농특산품 한마당 축제다.

임금님께 진상했던 진상미 여주쌀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5가지 주요 곡식과 100가지 과일이 오갔던 거대한 나루터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조선시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 특색 있는 마당을 제공한다.

image

여주지역 농특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농업인과 임업인 등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축·임산물이 대거 참여해 행복한 축제를 추구하는 행복축제로 옛 나루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감성축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힐링하는 ‘공감축제’, 여유로운 풍광 속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축제’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풍요로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시민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길과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나루마당’, 50여개의 여주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장터로 구성된 ‘오곡마당’, 초대형 군고구마통을 지나 다양한 먹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잔치마당’으로 구성했다. 또 다양한 볼거리에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해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풍광이 아름다운 남한강 밤하늘을 빛내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풍성한 가을 달(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색불꽃놀이와 낙화놀이 등 화려한 불(火)의 향연, 남한강의 맑은 물(水)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조각 장승(木), 대장간의 끓는 쇠(金) 제련, 식자재를 맛깔나게 담아내는 흙(土)과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햇살(日)까지 7일간의 요소를 담아냈다.

황포돛배가 정박하는 나루마당은 고구마인절미와 쌀누룽지, 오곡을 넣은 호떡을 먹으며 ‘군고구마 콘서트’ ‘은하수 낙화놀이’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장 한켠에 마련된 소원빌기 새끼줄에는 가족의 소원을 담아 빌면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500m의 소원지길과 빛을 발산하는 LED 쥐불을 돌리는 ‘달을 그리다’, 메쉬홀로그램으로 오곡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나루터’ 등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맞춰 편안한 쉼터와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image

오곡마당은 여주쌀, 고구마, 땅콩, 알밤, 표고버섯, 벌꿀 등 여주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아 농가와 구매자 모두 행복장터다.

또 오곡장터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준비, 저렴하게 여주 우수농산물을 구입하는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오곡거리에서 펼쳐지는 50m 규모의 초대형 군고구마통에서는 여주고구마가 품종별로 준비되어 고구마간의 맛 차이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농장은 체험존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함께 인기가 높다.

장작불로 12개의 가마솥에 지어낸 여주쌀밥이 준비되는 잔치마당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채소를 버무려 끼니를 해결했던 나루터의 기억을 재현했다. 여주에서 나는 재료를 한껏 사용한 잔치음식은 타지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올해는 여주도자세상 앞 공간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알리는 품평회가 준비되어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노약자 쉼터, 수유실 등의 축제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축제란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여주세종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여주오곡나루축제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