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이날부터 25일까지 주말 제외 3일간 사진전 개최 김경희 의장 “의회 출범 100일 기념…초심 다지는 계기 될 것”
화성시의회는 21일 오전 9시30분 출범 100일을 기념해 시의회 청사 정문 앞에서 ‘시의원이 바라본 화성’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김경희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25명 전원이 참석했다. 또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시와 시 산하기관, 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 100여명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김 의장의 인사말과 정 시장의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김 의장은 “시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00일이 됐다”며 “무엇보다 언제나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신 의원님들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시의회는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의회, 집행부와 발전적인 미래를 만드는 의회. 시민께 더 다가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켜봐 달라. 관심 속에 더 발전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정 시장은 “100일 동안 25명의 의원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이날 열린 사진전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시의회와 함께 시민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늘 상의하고, 소통하며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그렇게 시와 시의회가 한 몸이 돼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교육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순으로 각 의원들이 각오와 포부를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유재호 의회운영위원장은 “시와 시민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며 “아울러 동료 의원분들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언했다.
이은진 기획행정위원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더 낮은 자세로 임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오순 경제환경위원장은 “의정활동하면서 보니 현장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어 현안을 파악,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남 교육복지위원장은 “시의회의 목표는 결국 화성시민”이라며 “시민의 말이 무섭게 느껴진다. 그만큼 향후에도 건강한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정흥범 도시건설위원장은 “되돌아보면 모든 의원님들이 열정적으로 일했고, 여러 성과도 냈다”며 “앞으로도 집행부와 원만하게 소통하며 항상 시민을 위하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했다.
각 의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엔 김 의장이 제9대 시의회 비전을 선포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슬로건 ‘화성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외쳤다.
이후에도 케이크 커팅식과 사진전 관람, 각 상임위별 인터뷰, 본회의장 투어, 다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께 종료됐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시의회 청사 1층에서 이날부터 25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총 3일간 진행된다.
곳곳에 내걸린 300여장의 사진을 통해 25명의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벌이던 당시 현장 분위기 등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미니 인터뷰
“출범 100일…‘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건설을 위해 더 노력하는 시의회가 되겠습니다.”
김 의장은 이날 ‘시의원이 바라본 화성’ 사진전이 종료된 뒤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밤낮없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생하고 계시는 우리 의원님들 한분 한분을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또 시의회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며 스스로 다짐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기대한 만큼 우리 의원님들과 참석자분들에게 의미가 가득한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출범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정신없이 달려왔다. ‘100’이라는 숫자는 시의회가 달려온 그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하게 하는 숫자인 것 같다.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고민하고, 더 노력해야한다. 그래야만 시민이 행복할 수 있다.
앞으로 200일, 300일,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시민이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
▲당선 이후 새로 생긴 목표가 있다면?
최근 현장에서 느낀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단연 ‘교통’이었다. 제가 가는 곳마다 교통에 대한 지적은 끊임없이 나왔다.
물론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을 불문하고 제기되는 지적이다. 교통체증과 택시난 등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시민께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만큼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개선키 위해 노력하겠다.
▲향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일반적인 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그러나 제9대 시의회는 소통을 통해 집행부와 상호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 목표는 같다. 시민이다.
양 기관이 이것만 명심한다면 서로 화합하면서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이야말로 화성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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