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삼수끝에 시공사 선정 목전…수진1‧신흥1 1만세대

총 1만세대가 들어서는 성남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이 삼수 끝에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들이 응찰하며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 토지이용계획도. 성남시 제공

총 1만세대가 들어서는 성남 재개발 최대어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 등이 유찰 굴욕을 겪고 삼수 끝에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들이 응찰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성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수진1구역은 수진동 963번지 일원(면적 26만1천828㎡)에 5천630세대, 신흥1구역은 신흥동 4900번지 일원(면적 19만6천693㎡)에 4천183세대 등이 들어선다. 두 구역은 2020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두 구역은 3.3㎡당 495만원인 공사비 문제로 1차에서 건설사들이 미응찰해 유찰됐다. 이후 2차에선 공사비가 510만원으로 올랐으나 입찰확약서를 제출하라는 LH의 요구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며 다시 한번 유찰이 됐다.

수진1구역은 다시 같은 조건의 공고로 지난 8월 세 번째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마침내 2곳이 입찰확약서를 제출해 지난달 5일 대우건설(50%)과 현대건설(30%), DL이앤씨(20%)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응찰키로 했다.

신흥1구역은 8월 세 번째 현장설명회 이후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없어 또 유찰됐으나 지난달 20일 GS건설(55%), DL이앤씨(25%), 코오롱글로벌건설(20%) 등이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수진1구역은 5천630세대, 신흥1구역은 4천183세대 등으로 총 약1만세대가 들어서 성남 재개발 최대어로 꼽혀왔는데 삼수 끝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들이 응찰하며 시공사 선정에 한발 다가섰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사업규모가 커서 안정적인 컨소시엄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좋은 입지의 장점을 살려 재탄생시킬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흥1구역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LH와 협의 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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