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무지개마을 4단지의 연말 이주, 내년 하반기 리모델링 등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시로부터 지난해 4월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지난달 6일 총회를 열어 가구별 공사 분담금을 확정했다. 조합 측은 이어 연말 이주공고(이주 기간 4개월)를 내고 입주민들의 이주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이주가 마무리되면 철거 대상 석면 자재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석 무지개마을 4단지 조합장은 “현재 이주대출금을 지원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순 이주공고를 내고 연말부터 이주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1995년 준공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공사를 마치면 전체 동 수가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나고,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647가구로 84가구가 증가한다. 기존 지상과 지하 1개 층인 주차장은 지하 2개 층에 마련돼 주차면 수는 기존 311면에서 759면으로 확대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한편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당시 입안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5곳으로 조성 30년을 넘기면서 노후화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며 재정비 요구가 제기돼 왔다.
국토교통부는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 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제도화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빠르면 11월, 늦어도 연내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24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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