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지역 불균형·화성-수원 행정구역 조정 등 지적

화성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 제215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문을 벌였다. 사진은 정명근 화성시장이 발언대에 서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화성시의회 제공

화성시의회가 민선 8기 첫 시정 질문을 통해 지역 불균형과 화성-수원 간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등을 지적했다.

화성시의회는 4일 오전 제2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문을 벌였다.

김종복 의원(국힘·라선거구)은 정명근 시장을 향해지역 불균형 현황과 균형 있는 화성의 모습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

이어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 및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답변과 균형발전기획단을 통해 도출될 지역균형발전 10대과제 진행사항 공유도 요구했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동탄과 남양 등이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집중으로 각종 도시화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면 병점과 발안 등 구도심지역은 낙후되고 있고, 비도시지역은 난개발로 인해 정주환경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균형 있는 화성시는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기본적인 삶의 질이 보장되는 곳”이라며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화성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각 분야별 공약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라며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민·관 협업 정책자문기구도 발족하겠다”고 전했다.

화성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 제215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문을 벌였다. 사진은 김경희 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화성시의회 제공

오문섭 의원(국힘·아선거구)은 지난 2020년 이뤄진 화성 반정지역과 수원 망포지역의 행정구역 경계 조정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 경계 조정으로 얻은 화성시 이득 ▲경계 조정에 따른 협력 사업(수원시 음식물자원화시설 증설 등) 진행 경과 ▲협력 사업 미 이행 시 대책 등을 따졌다.

장경의 자치행정국장은 “경계 조정으로 아파트 입주와 학군 배치 등 주민의 생활권과 행정권이 분리되는 불편이 해소됐다”며 “협력사업은 수원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화성시 청소년 인구수에 비해 청소년 수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영애 의원(국힘·가선거구)은 이 같이 주장하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보·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철 문화관광교육국장은 “현재 삼괴청소년문화의 집, 봉담청소년문화의 집, 서해마루유스호스텔 등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청소년 지원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의회는 5일 3차 본회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과 조례안 등 일반안건 의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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