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027년까지 1천600억으로 노후상수도관 교체

앞으로 파주지역에 노후 상수도관로 파손 등 급수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94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1천600여억원의 국·도·시비를 확보해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해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믿고 마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88.1㎞에 해당하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는 국·시비 935억9천여만원이 들어간다.

앞서 시는 지난해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에 나서 지난 3월 완료했다. 이달 환경부에 수도정비계획수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파주 북부와 운정신도시 급수여건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각각 배수지도 건설한다. 파주 북부지역인 월롱면에 시비 230억원을 들여 배수지 7천t 등을 갖춘 덕은배수지(상수도 6단계 확장사업)를 2024년까지 완료해 2만8천여명에게 급수가 제공된다. LG디스플레이 대용수 공급 시 출수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정3지구 본격 입주에 앞서 야당배수지(상수도 7단계 확장사업) 건설에도 나서 야당동 일원에 2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준공한다. 운정신도시 일대 1만가구가 대상이다.

누수,관로 파손 등 대규모 용수 공급 중단에 대비한 비상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기존 배수지 7곳 간 비상수계 전환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비 185억원을 확보해 길이 13.8㎞의 비상연계관로를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까지 배수지 간 설치한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김경일 시장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수도시설의 계획적 정비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올해를 100만 인구 목표의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