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알파탄약고 이전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알파탄약고 신속 이전을 요청하는 영문서한을 보냈다.
25일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이상헌 위원장과 이영숙 운영위원 등은 평택시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과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 현환 등을 라캐머라 사령관에게 보내달라며 평택시에 전달했다.
비대위는 서한을 통해 탄약고 이전 지연으로 미군과 이웃한 시민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체부지가 마련된 알파 탄약고 같은 시설은 지역정서를 고려해 마땅히 조속하게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해당 서한을 한미간 협력채널을 통해 캠프 험프리스 내 주한미군 사령부에 전달키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미군 알파탄약고에 막혀서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탄약고를 우회하는 불편한 상황이며 신도시내 초·중·고 등 교육시설 건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미군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추후 대규모의 집단 행동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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