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무원노조, 매년 2백만원 기부…올해엔 수해 취약계층에 전달
“849명 노동조합원도 공직자다. 세간이 비친 조합원들에 대한 이미지는 권익만 주장하고 딱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들도 어려운 이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그들에게 작지만 위안을 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평군지부가 지난 19일 수해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써 달라며 2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노조원들이 낸 회비로 마련했는데 849명 노조원 전원이 성금 전달에 찬성했다.
김종배 공무원노조 양평군지부장은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한 참여를 핵심 목표로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에 작은 손길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군 공무원노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매년 조합원들의 회비로 ‘해피나눔성금’을 마련해 연탄 나누기, 저소득층 물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조합원에게 지급하던 1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위탁생산업체 도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회사를 돕기 위해 화성시청을 찾아 노조가 구매한 100만원 상당의 이 업체 생산 쌀 생면을 전달하고 구매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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