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연구하는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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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초 파주 임진강에 배치돼 왜구 등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방어하는 특수 군선이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역사적 행적을 연구해 전국 청소년들에게 임진강거북선의 창의적 탐구를 돕겠습니다.”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회장인 강기룡 교장(파주초등학교)의 말이다.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는 강 교장 등 경기도내 20여명의 교사들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기 위해 발족한 교사연구 모임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국내 거북선 원형 임진강거북선의 역할, 의미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연구회는 지난달 파주교육지원청에서 창립 모임을 갖고 회장에 강기룡 교장, 부회장으로 김도형 교장(안산반월초등학교)을 선출했다. 감사는 김성례 고양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연구회의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사무국장에는 나의헌 파주검산초교발명교육센터 담당 교사가 맡았다. 아울러 정헌모 전 경기도교육위원 및 파주교육장과 경기도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 최병운 부장은 명예회장으로, 이명재 전 경기교육청 장학관, 정희정 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연구회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을 돕는다.

연구회원으로는 김영완 상수초 교사(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 사무국장), 서동언 대곡초 교사, 백진우 적서초 교사, 이정화 오정초교장, 권재우 포천초 교사, 강문석 송화초 교사, 박형진 검산초 교사, 안승원 선단초 교사 등이 참여했다.

인력풀이 20~60대 다양한 교사들로 꾸려진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는 현재 도내 교육계에서 과학, 발명 등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교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5년 전부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역사문화자산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병운 부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초 발굴에 단초를, 정헌모 전 파주교육장 등은 파주교육지원청이 매년 발행하는 지역 사회과 교과서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내용이 수록되는 데 기여했다. 강 회장 등은 18년째 파주 전국 거북선창의탐구축제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임진강거북선의 편린만을 연구 및 활동하다가 정식 연구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창립되면서 앞으로 임진강 일대를 구석구석 답사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채집,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 제공 등을 최우선 활동 목표로 삼았다.

강 회장은 “도내 우수한 교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600년 전 파주 임진강에서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건조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행적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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