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집중해 롯데 6-3 제압…3위 키움과 2경기 차 마무리 김재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2연속 30SV
KT 위즈가 오랜만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3위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근 타선의 침묵 속에 3연패를 당하며 3위 경쟁서 한 발 뒤처져있던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4일 한화전 9회부터 이날 2회까지 20이닝 무득점의 타격 부진을 씻어내며 3연패에서 탈출, 71승2무57패로 NC에 패한 3위 키움(75승2무57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다시 좁혔다.
이날도 KT는 초반 부진했다. 2회초 롯데 한동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3회말 1사 후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조용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6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알포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5회초 수비서 1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2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백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6회초 2사 1,3루서 한동희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내준 KT는 막바로 이어진 6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알포드가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로 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 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3대2로 앞서갔다.
롯데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 만루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3대3 재동점을 만들었다. KT 역시 이날은 최근 이전경기와는 달랐다. 7회말 권동진의 번트안타를 시작으로 심우진, 조용호,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2점을 보탠 뒤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6대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말 2사 후 만든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9회초 수비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김재윤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KT는 이날 엄상백에 이어 주권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3대3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후 김민수, 박영현,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알포드 외에도 4타수 3안타 2득점, 강백호와 장성우가 나란히 2안타로 활약했다.
KT 승리의 주역인 알포드는 “지난 한 주는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한주였다.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고, 남은 시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기본적으로 직구 타이밍을 노리면서 슬라이더가 왔을 때 노리고 쳤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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