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공공택지지구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백제고분군 출토품들이 전국 나들이에 나선다.
18일 (재)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에 따르면 하남역사박물관이 소장 중인 감일지구 백제고분군 출토품이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오는 11월6일까지 열리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전 한중 해양문명교류 오천년’에 참가한다.
해당 특별전은 해양문명사적으로 동아시아 해양사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의 5천년 역사를 살펴보고 중국과의 교류에 대한 과거와 미래의 가능성을 해양적 관점에서 국민에게 소개한다.
감일지구 백제고분군 출토품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다음 달 27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열리는 ‘왕도 한성,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에도 참가한다.
해당 특별전은 몽촌토성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백제의 왕도 한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몽촌토성 출토 미공개 유물과 백제 왕도의 최신 발굴 유물 등 새로운 자료를 소개한다.
출품 유물은 감일 백제석실분의 대표적인 껴묻거리(부장품)로 중국 남조에서 유행한 청자 호랑이 모양 항아리(청자호수호), 청자 닭모양항아리(청자계수호) 등이다.
국내 최초의 발견품이며 백제인의 내세관과 주거양식을 짐작할 수 있는 부뚜막 모양 토기, 삼국 중 가장 이른 시기의 누금 기법을 발현한 금구슬(금제옥), 백제 한성기 무덤에서 최초로 발견된 쇠뇌(노기), 백제의 전형을 보여주는 토기류 등 백제 최상위 귀족계층 문화를 담은 최고급 유물들이다.
하남역사박물관은 감일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한 상설전시실 개편을 통해 백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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