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서장 김종묵)가 15일 오후 6시 20분경 일산대교에서 극단선택 시도 중인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극적으로 구조했다.
15일 18시 20분경 일산대교 위 남성이 난간에 앉아 있다는 경찰 공동 대응 요청으로 중앙119안전센터 김은영, 오태훈, 고동현, 정희태, 김강휘 대원과 구조대 윤용혁, 김기호, 정용민, 박승현, 신인호 대원은 즉시 출동해 일산대교 난간 밖에 서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을 발견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자 김강휘 대원은 필사적으로 달려가 남성의 손목을 붙잡아 추락을 막았다. 김강휘 대원이 계속해서 남성의 손목을 붙잡고 설득을 하는 과정에서 구조대 박승현 대원이 로프를 이용해 남성을 구조했다.
현장에서 남성이 강으로 추락하지 않게 필사적으로 손목을 잡고 있었던 김 대원은 “이 손을 놓으면 요구조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죽을힘을 다해 손목을 잡고 있었다"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 소방관의 직업이지만 이렇게 극적인 상황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구조자가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며 "요구조자께서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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