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에 주력...성남시, 위례삼동선 추진 ‘속도’

사업비 8천168억 투입… 10.4km 연장
광주시와 협력해 지역 균형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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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위례삼동선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등 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위례삼동선 경전철사업 현행화 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등 신속한 추진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위례삼동선은 성남시와 광주시가 8천168억원(국비 5천718억원, 도비 1천225억원, 성남시비 1천29억원, 광주시비 196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총 연장 10.4㎞의 광역철도다.

서울 위례지구를 출발해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 삼동역까지 이어지는 해당 사업은 성남 8.7㎞(84%), 광주 1.7㎞(16%) 등으로 계획 중이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에 위례삼동선이 이어지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지고 성남하이테크밸리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이동 편의를 도와 산업단지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삼동선은 지난 2016년 6월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최종 계획에 들지 못했다.

이후 경기도와 성남시, 광주시 등은 2019년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립 관련 신규 사업으로 제출했고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고시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광주시와 지난해 10월 위례삼동선 조기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며 지난 4월 위례삼동선 경전철사업 현행화 용역에 착수했다.

두 지자체는 내년 4월까지 3억원(성남시 2억5천200만원, 광주시 4천800만원)을 들여 지표의 현행화 및 경제성 상향 검토,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 등을 만나 위례삼동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안철수 의원실 관계자는 “신상진 시장과 함께 추경호 장관을 만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 성남 시민의 숙원이 담긴 청원서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수정·중원지역을 연결해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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