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공건물 자재·공사비 상승…시의회 200억원 규모 계획변경 승인

김포시가 시공 중인 공공건축물의 자재·공사비 상승이 막대한 재정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공공건출물 신축으로 인한 자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축물에 따라 최대 67%까지 사업비가 오르면서 공공건출물 6곳에 대해 시의회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의 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가 지난 8일 최종 승인한 공유재산관리(변경)계획에 의하면 지난 해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장기금빛(신고창)체육센터’의 경우 당초 106억여원의 공사비가 177억원으로 올라 67%에 달하는 7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 확정된 국궁장 건립은 사업비가 27억원에서 45억원으로 63%인 17억원이 증가했으며 2019년 승인받은 풍무체육센터는 77억원에서 116억원으로 39억원(50.6%)이 늘었다.

이어 학운체육문화센터(2020년 승인)는 92억원에서 134억원으로 42억원(45.6%)이, 김포보훈회관 건립비(2021년 승인)는 55억원에서 83억원으로 28억원(51%), 산림휴양치유센터(2021년 승인)는 12억7천만원에서 20억2천만원으로 7억5천만원(58%)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설공사비 상승으로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전체 금액은 205억원 규모로, 추경예산중 순수 증액된 금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포시가 매년 세입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적지 않은 재정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시의 공유재산관리(변경)계획은 관련 법률에 따라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한 경우 시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으로, 30% 미만 증가한 사안이나 앞으로 추가로 공유재산관리(변경)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공공건축물을 감안하면 자재와 건설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시의 세입규모가 매년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이상의 세출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 건설자재비와 공사비 증가는 큰 재정부담이 되고 있다”며 “따라서 우선 순위에 따라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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