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새희망포럼 “배다리공원 수질개선·생태다양성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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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새희망포럼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배다리공원을 명품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수질 개선과 공원 내 생물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평택새희망포럼 제공

평택시 소사벌지구 배다리공원을 명품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수질 개선과 공원 내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수우 평택새희망포럼대표는 평택새희망포럼이 최근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 강당에서 주최한 ‘명품 배다리생태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현재 배다리공원은 수질이 나빠 악취가 나는데 지점 4곳에서 유입수가 여과 없이 들어와 오염되고 있다”며 “겨울철엔 도로에 쓰는 값싼 중국산 염화칼슘이 비점오염원으로 저수지에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저수지 물은 비가 왔을 때 강우량이 채워지고 지하수를 파서 보충하면 더 이상 오염된 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두 번째로 현재 이화하수처리장에서 유입되는 물을 6등급이 아닌 1등급으로 철저히 관리해 천연 수질정화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입수가 여과 없이 들어오는 4개 지점에 정화 장치 및 시설을 만들어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가 계획 및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원 내 저수지의 생태를 보호하고 습지센터를 건립해 공원 내 깃대종 소개 등 시민이 참여하는 생태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은 “배다리공원 습지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금개구리 등이 있고 철새인 큰부리큰기러기 무리와 천연기념물인 큰고니가 찾아오는 곳”이라며 “명품 공원이 되려면 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평택 전역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을 확보한 이곳에 습지센터가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다리공원은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위치한 27만7천72㎡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많은 시민이 찾고 있으나 악취 등의 문제로 공원 내 저수지 수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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