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황성석 의원 김포지역 과밀학급 중장기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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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오강현 의원, 황성석 의원

민선8기 김포시의회 첫 임시회의 ‘5분발언’에서 김포지역 과밀학급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8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오강현 의원은 “김포시의 인구 유입률과 이에 따른 학령인구 증가율을 살펴보면, 집행기관이나 교육지원청의 적극적 교육행정 없이는 과밀학급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집행기관이 경각심을 갖고 ‘과밀학급 TF팀’을 신설해 단기,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장기적으로 김포시는 김포교육지원청과 학교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해 과밀학급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지원하는 ‘안심통학차량’ 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 과밀학급 해소 방안인 학교 신설을 위해 집행기관은 ▲연구 용역 ▲정책토론회 ▲업무협약 등을 통해 학교 부지매입을 위한 적극적 교육행정을 펼쳐야만 근원적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방자치제도의 꽃은 주민참여다. 김포시 교육문제는 시의회, 김포시와 교육지원청만의 몫이 아니다”면서 “민의가 담기지 않은 정책은 해법이 될 수 없다. 국가교육회의와 유사한, 김포의 교육공동체인 주민들이 중심인 ‘김포교육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했다.

황성석 의원은 초과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장기중학군의 중학교 신설을 제안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감정동 67번지 일대에 신축된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는 4천100여 세대에 달해 중학교 설립 기준에 부합함에도 당시 건설사는 학교설립을 회피할 목적으로 쪼개기 분양이라는 초강수를 두어 해당 아파트 주민들뿐 아니라 인근 가현초등학교의 주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 전체 중학교의 70%가 학급당 30명이 넘어섰고, 장기중 등 4개 교로 구성된 장기·운양중학군은 전체 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집행기관은 학교신설 추진 부서를 정해 시급히 부지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중학교 신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TF팀을 구성하고, LH공사 소유 필지 중 중학교 설립에 적합한 부지를 검토해 매입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황 의원은 중학교 신설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김포시의회, 김포시청, 학부모대표, 김포교육지원청 등이 소속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주민간담회, 공청회, 민관·전문가 합동 정책토론회 등을 추진해 문제를 진단하고, 적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특히, “김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해당 학군 안팎으로 개발계획이 추진되는 형국이어서 어느 누구도 과밀학급 정점은 이미 지나, 감소 추세라고 속단을 내려서는 안된다”며 “김포시의회, 김포시청, 교육지원청은 현재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에 집중, 장기중학군 중학교 신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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