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수소경제사업 속도…국토부 수소도시사업 선정

평택시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수소도시 조성사업 구상도.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서다.

6일 평택시에 따르면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대상으로 국비 210억원과 도비 63억원, 시비 147억원 등 모두 420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교통·산업·주거 등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화석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대신 건물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만들어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수소산업도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후 사업계획서 검토와 예산 협의 등을 거쳐 평택시 등 6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그간 추진해온 수소특화단지와 수소항만 조성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정부, 경기도, 기업 등 22곳과 전국 최초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 등을 융합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한 바 있다.

시는 기관 16곳과 기업이 6천500억원을 투자해 수소생산 및 액화 등을 추진하는 수소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지난 7월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정장선 시장은 “환경보존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선 선제적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시 수소복합지구를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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